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뉴스1

전업주부인 정호영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의 아내 A씨의 재산이 지난 2020년 3월부터 11월까지 8개월 동안 약 3억8000여만 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논란이 되자 후보자 측이 해명에 나섰다.

보건복지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준비단은 25일 해명자료를 통해 “이미 해지된 1건(1억원)을 현존 계좌로 착오해 신고된 금액을 제외하면 예금증가액은 2억7000여만 원”이라며 “(A씨가) 실질적 종손의 배우자로 집안 대소사를 챙겼으며, 2019년 장인 사망 및 2020년은 결혼 31년 차로 결혼 적령기 자녀 등 다양한 경조사가 예상되는 시점이었고, 후보자의 급여 및 임대료 등에 의한 연간 약 5억원 소득을 기반으로 부부 예금 간 조정이 있었다”라고 해명했다.

법무부 관보 ‘정부공직자윤리위원회 공고 재산등록 사항’에 따르면 A씨는 지난 2020년 3월26일 자신의 예금액을 4억6903만1000원으로 신고했다. 이후 정 후보자가 경북대병원장에서 물러난 같은 해 11월27일에는 8억4823만3000원으로 신고했다. 이 시기 A씨의 예금이 3억7920만2000원 늘어난 것이다.

이 기간 A씨는 2006년식 포르쉐 카이엔을 처분하고 2019년식 포르쉐 카이엔(실거래가 7408만원)을 구입하기도 했다. 당시 A씨는 전업주부로 정기적인 수입이 없던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