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과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이 지난 3월 28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만나 만찬 회동에 앞서 대화하고 있다. /뉴스1

29일 발표된 여론조사에서 문재인 대통령 직무 수행에 대한 긍정평가는 45%를 기록했다. 반면 취임을 앞둔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의 직무 수행 긍정평가는 43%였다.

한국갤럽이 2022년 4월 넷째 주(26~28일) 전국 만 18세 이상 1003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다.

문 대통령이 직무를 잘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잘못 수행하고 있다고 보는지 물은 결과, 45%가 긍정 평가했고 49%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3%, 모름/응답거절 3%).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에 대해서는 43%가 긍정 평가했고 44%는 부정 평가했으며 그 외는 의견을 유보했다(어느 쪽도 아님 2%, 모름/응답거절 10%).

윤 당선인 직무 긍/부정률은 지난주와 비슷하지만, 직무 부정 평가 이유 1위는 ‘인사(人事)’에서 다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바뀌었다.

한국갤럽은 “지난 주말 사이 한남동 외교부장관 공관이 새 대통령 관저로 확정됐다는 소식에 또다시 대통령 집무실 이전에 이목이 집중된 것으로 보인다”라고 분석했다.

당선인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443명, 자유응답)는 ‘대통령 집무실 이전’(35%), ‘인사(人事)’(14%), ‘독단적/일방적’(7%), ‘소통 미흡’(5%), ‘신중함 부족/성급함’, ‘공약 실천 미흡’(이상 4%), ‘경험·자질 부족/무능함’, ‘취임식 예산 낭비’, ‘재정 낭비’(이상 3%) 등을 이유로 지적했다.

지지하는 정당은 국민의힘 40%, 더불어민주당 37%로 나타났다. 이어 지지하는 정당이 없는 무당(無黨)층 17%, 정의당 4%로 나타났다. 그 외 정당/단체는 2%다.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의 공식 합당 선언으로 국민의당은 이번 조사에서 제외됐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다. 무선(90%)·유선(10%) 전화면접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9.7%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