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갤럽의 차기 지도자 여론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의원이 15%를, 국민의힘 소속인 오세훈 서울시장이 10%로 나타났다. 이어 안철수 의원(6%), 홍준표 대구시장 당선인(5%) 순이었다. 민주당 소속 김동연 경기지사 당선인과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각각 4%였고, 민주당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3%,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가 1%로 그 뒤를 이었다. 국민의힘 인사의 선호도 총합은 한 장관을 제외하고 22%였고, 민주당 인사의 선호도 총합도 22%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7일부터 9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남녀 1000명을 상대로 이뤄졌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의 선호도는 오 시장이 20%로 1위였고 안 의원과 홍 당선인, 한 장관이 각각 9%로 그다음이었다. 이준석 대표는 3%였다. 민주당 지지층에선 이재명 의원이 41%를 얻어 김 당선인(6%)이나 이낙연 전 총리(5%)와 큰 차이를 보였다.

이 조사는 선택지를 제시하지 않고 응답자들이 떠오르는 이름을 답하도록 한 것이다. 김 당선인과 한 장관은 이번 조사에 처음으로 이름을 올렸다. 한국갤럽은 “김 당선인은 경기지사 선거에서 개표 막바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둬 대선 주자였을 때보다 더 주목받았다”고 했다. 또 “한 장관은 지명부터 인사청문회까지 화제의 중심에 섰고, 취임 후 행보도 관심을 끌고 있다”고 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 수준에서 ±3.1%포인트이며 응답률은 9.4%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