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8일 오전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제1차 비상경제민생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8일 “정부는 민생안정에 모든 역량을 결집해야 한다. 사활을 걸어야 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1차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주재하면서 “경제가 어려울수록 가장 큰 타격을 받는 것은 바로 서민과 취약계층”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어제 국가재정전략회의에서 다뤘던 공공부문의 고강도 지출 구조조정을 차질 없이 진행하면서도 이렇게 해서 확보된 재원을 취약계층 지원에 최대한 투입해야 된다”며 “연료비 식료품비, 생필품비를 망라해서 더 촘촘하게 지원해야 할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글로벌 인플레이션으로 촉발된 이번 위기는 우리 국민들의 연대를 통한 위기 대처 역량을 시험하고 있다”며 “가격 급등의 충격을 취약계층과 사회적 약자에게 전가한다면 인플레이션은 경기침체의 악순환으로 이어지고 결국 모두의 고통이 깊어질 것”이라고 했다.

윤 대통령은 생활물가 안정을 위한 방안으로 “적극적인 수급 관리는 물론 해외 수입을 과감히 확대하고 농축수산물 할인 지원을 대폭 늘려야 한다”고 했다. 또 “고유가 상황이 지속, 악화될 것을 대비해서 적기에 유류세 추가 인하가 가능하도록 유류세 탄력세율 한도 확대를 추진하겠다”며 “가파른 금리 상승으로 어려움을 겪는 대출자, 특히 2030 청년에 대해서는 부담을 덜어주는 방안을 찾겠다”고 했다. 공공임대 주택의 임대료 동결 연장도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