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 서울 여의도 국회 정의당 당대표·원내대표실 문이 굳게 닫혀 있다. /뉴스1

정의당은 4일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 권고 여부를 묻는 당원 총투표를 실시했지만 부결됐다. 당 선관위는 이날 당원 1만7957명을 대상으로 총투표를 한 결과 찬성 40.75% 반대 59.25%로 비례대표 국회의원 사퇴권고안이 부결됐다고 밝혔다.

정의당은 지난달 31일부터 비례대표 국회의원 5명(류호정 장혜영 강은미 배진교 이은주) 사퇴 권고안 당원 총투표를 실시했다. 대선과 지방선거 참패에 따른 당 쇄신책의 일환으로 비례대표가 총 사퇴해야 한다는 당 일각의 주장을 받아들인 투표였다.

이번 총투표 안의 부결로 기존 비례대표 5명은 의원직을 유지할 명분을 얻게 됐다. 당 쇄신을 위해 비례대표 의원 총사퇴를 주장한 쇄신파의 목소리는 당분간 약해질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