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6월 30일(현지 시각) 3박5일 동안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린 나토(NATO·북대서양조약기구) 정상회의 첫 순방을 마치고 바라하스 국제공항에서 공군1호기로 이동하며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뉴스1

오는 18∼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영국·미국·캐나다 순방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대통령 대변인실은 15일 “김건희 여사는 이번 순방 중 바이든 미국 대통령 초청 리셉션과 동포간담회 등 정상 부부 동반 외교 일정에 참석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대변인실은 “이밖의 여사 일정은 현재 확정되지 않았지만, 확정된다면 공유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20일(현지 시각) 미국 뉴욕에서 동포 간담회를 하고 21일엔 바이든 대통령 주재로 미 자연사 박물관에서 열리는 리셉션에 참석한다. 이 자리에 김 여사가 동행하게 된다.

김 여사는 이에 앞서 19일 영국 웨스트민스터 사원에서 엄수되는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장례식에도 윤 대통령과 함께 참석할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고위 관계자는 “부부가 함께 예의를 갖춰 추모의 뜻을 보내는 것이 훨씬 더 의미 있겠다 생각해서 동행하는 것”이라며 “나머지 캐나다에서 여사의 별도 일정은 현재로서 계획하고 있지 않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18일 이른 오전 출국한다. 같은날 오후 런던에 도착해 5박 7일간의 순방 일정을 시작한다. 김 여사는 지난 6월 스페인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 때도 동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