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30일 신임 육군특수전사령관에 손식 육군 소장을, 해병대사령관에 김계환 해병대 부사령관을 중장으로 진급시켜 각각 지명했다.

정부는 이날 이들을 포함해 육군 3명, 해군 1명, 해병1명 등 총 5명을 소장에서 중장으로 진급해 주요 보직에 지명하는 하반기 장성급 인사를 발표했다. 육군 소장인 강호필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권영호 대통령실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장도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군단장, 육군사관학교장에 내정됐다. 황선우 해군소장, 김계환 해병소장도 중장으로 진급해 각각 해군사관학교장, 해병대사령관으로 지명됐다. 김태성 해병대사령관은 이례적으로 임기 2년을 채우지 못하고, 6개월 빨리 교체됐다. 김 사령관은 문재인 정부 때인 지난 4월 임명됐으며 임기는 내년 4월 13일까지였다. 해병대사령관이 조기 교체되는 것은 이례적이다. 정부 관계자는 “대장급 인사는 지난 5월 이뤄졌기 때문에 이번에는 제외됐다”고 말했다. 다만 현직 대장급 인사 7명 가운데 1명이 서해 공무원 피살 사건과 관련해 수사 의뢰 대상이 된 만큼, 향후 수사 결과에 따라 교체될 가능성은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장 진급자는 육군 13명, 해군 2명, 해병2명, 공군 5명 등 총 22명이 나왔다. 준장 진급자는 육군 54명, 해군 9명, 해병 2명, 공군 13명 등 총 78명이었다. 이 가운데 육군 대령인 문홍식 국방부 부대변인이 준장으로 진급돼 육군 공보정훈실장에 지명됐다.

국방부는 “이번 인사는 국가관과 안보관이 투철하며 연합 및 합동작전 수행능력을 갖춘 우수자를 선발하고 능력과 자질, 높은 도덕성을 구비한 우수 인재를 등용하는 데 중점을 뒀다”며 “본연의 임무에 정진함으로써 선·후배, 동료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인원을 우선적으로 발탁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