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이재명(왼쪽) 대표와 박홍근 원내대표가 지난 18일 서울광장에서 열린 '강제동원 해법 및 한일정상회담을 규탄하는 3차 범국민대회'에 참석해 있다. /연합뉴스

권성동 국민의힘 의원이 25일 더불어민주당이 한일 정상회담을 비난하는 데 대해 “지금 민주당은 당파적 증오에 빠져서 죽창가를 부를 것이 아니라, ‘김대중 자서전’부터 꺼내서 읽어봐야 한다”고 했다.

권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적어도 김대중 전 대통령은 지금 민주당과 달리 국익이 여야보다 우선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권 의원은 “지금 민주당의 모습은 1965년 한일 국교 정상화 전후 당시 야당 강경파와 똑같다”며 “그때도 지금처럼 ‘제2의 을사조약’ ‘제2의 이완용’이라는 구호로 정부를 비난했다”고 했다.

권 의원은 “그러나 김 전 대통령은 1999년 자서전을 통해 당시 박정희 정부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의 달성을 위해서도 일본의 경제원조가 필요’했으며 ‘국민들의 소박한 반일감정 폭발을 각오해야만’ 했다고 회고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실제로 김 전 대통령은 국익을 위해 한일 국교 정상화를 적극 추진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고, 이로 인해 ‘사쿠라’ ‘여당 첩자’라는 비난까지 들어야만 했다”고 밝혔다.

권 의원은 “김 전 대통령의 말이 민주당 의원들의 성찰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