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현 국민의힘 대표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뉴스1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가’라는 질문에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에 대한 지지가 오차범위 내에서 접전을 벌인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9일 나왔다. 22대 총선은 내년 4월에 치러진다.

연합뉴스와 연합뉴스TV가 여론조사 업체 메트릭스에 의뢰해 지난 6∼7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10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 국민의힘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2.3%로 나타났다.

민주당 후보를 찍겠다는 응답은 30.2%였다. 오차범위(95% 신뢰수준에서 ±3.1%p) 내 접전이다.

이외에 정의당 후보에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8%, 기타 정당 4.9%, 지지정당 없음 16.7% 등으로 나타났다.

투표할 의향이 없다는 응답은 9.5%, 모름·무응답은 2.6%다.

권역별로 보면 국민의힘은 서울(37.8% 대 28.7%), 부산·울산·경남(37.3% 대 25.5%), 대구·경북(47.0% 대 21.1%), 강원·제주(43.9% 대 17.1%)에서 민주당에 우세했다.

민주당은 호남에서만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다. 광주·전라에서 민주당은 46.3%, 국민의힘은 10.1%였다.

인천·경기(민주당 33.7%, 국민의힘 28.0%), 대전·세종·충청(국민의힘 31.1%, 민주당 27.5%)에서는 오차범위 내에서 다퉜다.

세대별로 보면 민주당은 30대(32.5% 대 20.7%), 40대(43.4% 대 19.3%), 50대(38.3% 대 27.1%)에서 국민의힘을 오차범위 밖에서 따돌렸고, 60대 이상에서는 국민의힘(56.2% 대 19.6%)이 앞섰다.

18∼29세는 민주당 23.3%, 국민의힘 18.9%로 접전이었다.

반면 바람직한 차기 국회 구성에 대해서는 ‘정권에 대한 견제를 위해 야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4.5%, ‘국정운영에 힘을 실어주기 위해 여당이 다수당이 되어야 한다’는 응답은 32.3%로 나타났다. 상관없음은 29.6%, 모름·무응답은 3.6%다.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36.6%, 민주당 30.2%, 정의당 5.3%, 기타 정당 3.0% 순이다. 지지정당 없음은 23.5%, 모름·무응답은 1.4%였다.

이번 조사는 무선 전화면접 100% 방식으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18.0%였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