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2일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식에 참석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투자하는 기업들에 대한 정부 차원의 지원을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새만금 이차전지 투자협약식’을 찾아 축사했다. LS그룹이 새만금 국가산업단지에 약 1조8400억원 규모의 이차전지 핵심소재 제조시설을 건립하기 위해 새만금개발청, 전라북도 등 관계 기관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자리다. 협약식에는 윤 대통령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 LS그룹 임직원, 지역 국회의원 및 주민 등 200여명이 참석했다.

윤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새만금을 대한민국 최고의 이차전지 중심지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윤 대통령은 당선인 신분이던 지난해 4월에도 “새만금과 전북을 기업이 바글거리는, 누구나 와서 마음껏 돈 벌 수 있는 지역으로 만들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현 정부 출범 이후 30개 기업에서 총 6조6000억원의 투자가 결정됐으며, 이는 2013년 새만금개발청 개청 이후 지난 9년 동안 유치했던 성과인 1조5000억원의 4배가 넘는 규모다.

대통령실은 “윤 대통령은 대선 후보 시절부터 새만금에 국내외 기업들이 마음껏 투자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며 “정부는 올해 새만금을 투자진흥지구와 첨단산업 특화단지로 지정해 규제를 혁파하고, 세제와 예산지원을 통해 기업 투자환경을 개선해왔다”고 말했다. 또 “특히 이번 투자는 이차전지 소재를 국산화해 안정적이고 독자적인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지난 3월 지정된 전북 완주, 익산 첨단산업단지와 새만금이 전북 발전의 핵심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