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라남도지사가 지난 6일 오전 도청에서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을 설명하고 있다. /뉴스1

전라남도가 인구감소 및 지방소멸 문제에 적극 대응하기 위해 전국 최초로 추진하는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을 내년부터 본격 추진한다고 30일 밝혔다.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은 지난 6일 김영록 전남도지사가 발표한 청년층 맞춤형 주거정책이다.

신혼부부를 위한 전용면적 84㎡(32평형) 이하의 주택, 청년을 위한 전용면적 60㎡(17평형) 이하의 주택을 신축해 최장 10년간 보증금 없이 월 1만원에 제공하는 정책이다.

전남도는 인구소멸 지역으로 분류된 기초 지자체에 2035년까지 1년에 100~200가구씩 순차적으로 만원주택을 건립할 예정이다.

사업 대상 지자체는 전남 22개 시·군 가운데 목포·순천·여수·나주·무안을 제외한 16개 군 지역이다.

전남도는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 발표 이후 해당 부서에 격려와 확대를 바라는 응원의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전남형 만원주택이 공급될 16개 군 관계자와 소통을 강화하고 있다. 지난 15일 군 과장급 회의를 시작으로 매주 전남개발공사 등이 참여한 관계자 회의를 열어 사업 방향 등을 꼼꼼히 챙기고 관련 정보를 공유하고 있다.

또 따뜻하면서도 도민에게 한 걸음 더 다가가는 주거복지 모델을 만들기 위해 서울, 인천, 광주지역 주거복지센터를 견학하고 관계자와 운영 방안 등에 대한 의견을 나눴다. 전남도는 전남형 만원주택 건설 후 청년층이 주거생활에서 작은 불편도 발생하지 않도록 유지관리 전담조직인 전남도주거복지센터를 만들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조병섭 전남도 건축개발과장은 “전남형 만원주택 사업이 청년층의 내 집 마련으로 가는 주거 사다리 역할을 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전남도가 청년층의 내 집 마련 꿈을 응원하고 지원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