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해 12월 11일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에서 공군1호기에 탑승하고 있다./뉴스1

윤석열 대통령은 투르크메니스탄과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을 위해 10일 출국한다. 윤 대통령은 이번 순방을 통해 ‘한·중앙아시아 5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대(對)중앙아시아 전략인 ‘K실크로드’ 구상을 구체적으로 밝힐 예정이다. 윤 대통령의 해외 순방은 작년 12월 네덜란드 국빈 방문 이후 6개월 만이다.

윤 대통령은 이번 국빈 방문 기간(6월 10~15일)에 각국 대통령과 오·만찬을 하고, 각종 양해각서(MOU)에 서명한다. 윤 대통령은 중앙아시아 3국 정상과 에너지·광물 분야 협력 논의도 할 것으로 보인다. 투르크메니스탄과는 에너지 플랜트 분야, 카자흐스탄과는 핵심 광물 공급망 분야 협력을, 우즈베키스탄과는 한국 기업의 에너지 인프라 사업 수주 방안을 논의할 것이라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이 이번 순방에서 구체적으로 밝힐 K실크로드 구상은 ‘인도·태평양 전략’ ‘한·아세안 연대 구상’에 이은 현 정부의 세 번째 지역 전략이다. 한국이 보유한 혁신 역량과 중앙아시아의 풍부한 자원 등 잠재 역량을 접목해 새로운 발전·협력 모델을 만들겠다는 내용이다. 한국 정부가 중앙아시아에 특화된 외교 전략을 발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이와 관련 윤 대통령은 한·중앙아시아 5국 정상회의를 창설하고, 내년에 한국에서 첫 회의를 개최할 계획이다.

윤 대통령의 올해 첫 해외 순방인 이번 중앙아시아 3국 국빈 방문에는 김건희 여사도 동행한다. 한국 기업인과 대한상공회의소 등 관련 기관 관계자 등 80여 명도 동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