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원식 국회의장과 추경호(왼쪽) 국민의힘 원내대표, 박찬대(오른쪽)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지난 21일 오후 국회 의장실에서 원 구성 관련 회동을 하고 있다. /뉴시스

여야 원내대표가 오는 23일 우원식 국회의장 주재로 22대 국회 전반기 원(院) 구성을 위한 막판 협상에 나선다.

국회의장실 관계자는 22일 “내일 오후 국회에서 국회의장 주재로 여야 원내대표가 만나 원 구성 문제를 논의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추경호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이날 페이스북에 “선택의 기로에 서 있다. 고민이 깊어진다”며 “힘든 시간이지만 책임 있는 자세로 임하겠다”고 올렸다.

앞서 우원식 의장은 여야에 이번 주말까지 원 구성 협상을 마치라고 통보했다. 더불어민주당은 지난 10일 자당 몫 11개 상임위원장을 선출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여당 몫으로 남겨둔 7개 상임위원장을 수용할지를 놓고 오는 24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결론을 내기로 한 상태다.

민주당은 이번 협상 타결 여부와 무관하게 25일에는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를 열어 원 구성을 완료하겠다며 여당을 압박하고 있다.

이에 24일 상임위원장 명단 제출에 이어 25일에는 나머지 7개 상임위원장 선출을 위한 본회의가 열릴 것으로 보인다.

여야 원내대표는 전날 우 의장 주재로 협상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런 가운데 여야 원내대표가 23일 오후 회동을 통해 타협의 실마리를 찾아낼 수 있을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