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2일 국회 탄핵안 보고 전 자진 사퇴했다. 대통령실은 이날 오전 “윤석열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사의를 수용해 면직안을 재가했다”고 했다.

김홍일 방송통신위원장이 지난달 28일 경기 과천시 정부과천청사 방송통신위원회에서 열린 제32차 위원회 회의를 주재하고 있다./뉴스1

탄핵소추안이 통과되면 헌법재판소의 결정이 내려질 때까지 위원장 직무가 중단되는데, 이에 따른 방통위 마비 장기화를 막으려는 차원이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작년 12월 민주당의 탄핵소추안 표결 직전 자진 사퇴한 이동관 전 방통위원장에 이어 두 번 연속 탄핵 소추를 앞두고 물러나게 된다.

김 위원장은 이날 예정된 국무회의에 배석하지 않고 오전 퇴임식에 참석한다.

김 위원장이 사퇴하면 방통위는 일시적으로 이상인 부위원장 1인 체제가 되며 이 부위원장이 직무대행을 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