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6일 오전 7시 2분쯤 인천시 계양구 한 아파트 인근에 북한이 날려보낸 쓰레기풍선이 내려 앉아 있다. /인천소방본부

북한이 18일 탄도미사일 발사를 감행한 데 이어 대남 쓰레기 풍선도 살포하는 등 도발 빈도를 높이고 있다.

합동참모본부(이하 합참)는 18일 오후 “북한이 대남 쓰레기 풍선(추정)을 또다시 부양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풍향 변화에 따라 대남 쓰레기 풍선이 경기북부 및 서울 지역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있다”며 “적재물 낙하에 주의하고, 떨어진 풍선을 발견하시면 접촉하지 말고 가까운 군부대나 경찰에 신고해주시기 바란다”고 했다.

북한은 지난 5월 28일부터 이날까지 올해 21차례 쓰레기 풍선을 살포했다. 쓰레기 풍선에 장착딘 기폭 장치가 원인으로 추정되는 화재도 잇따랐다.

앞서 북한은 이날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을 여러 발 발사했다. 핵탄두 제조에 쓰이는 고농축 우라늄(HEU) 제조시설을 공개한 지 닷새만이다.

합참에 따르면 군은 이날 오전 6시 50분쯤 평안남도 개천 일대에서 동북 방향으로 발사된 SRBM 수발을 포착했다. 미사일은 일본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 해상에 떨어진 것으로 일본 방위성은 추정했다. 합참은 “추가 발사에 대비해 감시 및 경계를 강화한 가운데, 미국 일본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히 공유하며 만반의 대비태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