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3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자대결 구도에서 범보수 진영 후보들을 모두 이긴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7일 나왔다.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가 지난 14일부터 16일까지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국지표조사(NBS)에서 이 전 대표는 보수 진영 후보들과 3자대결 구도에서 모두 이기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전 대표는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과 3자 대결을 할 경우 ‘이재명 45%, 김문수 22%, 이준석 9%’ 였고, 홍준표 전 대구시장과는 ‘이재명 45%, 홍준표 24%, 이준석 7%’였다.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와는 ‘이재명 45%, 한동훈 17%, 이준석 8%’로 나타났다.

차기 대통령 적합도에서는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39%로 선두를 달렸다. 이전 조사에서 30% 안팎 지지도를 기록했던 이 전 대표는 이번 조사에서 처음으로 40%에 육박하는 지지도를 얻었다.
이어 김문수 전 고용노동부 장관과 홍준표 전 대구시장이 8%를 얻었고, 한동훈 전 국민의힘 대표가 6%, 안철수 국민의힘 의원과 이준석 개혁신당 의원이 3%를 각각 기억했다. 지지하는 후보가 없다며 ‘태도 유보’라고 밝힌 응답자는 23%였다.
각 당별 후보 적합도를 따졌을 때 민주당에선 이 전 대표 44%, 김동연 경기지사 8%, 김경수 전 경남지사 3%, 김두관 전 의원 2% 등의 순이었고 태도유보가 41%였다.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는 홍 전 시장 12%, 한 전 대표 10%, 김 전 장관 9%, 안 의원 8%, 나경원 의원 3% 등의 순이었고 태도유보가 55%였다.
이 전 대표는 차기 대선 후보를 대상으로 한 호감도 조사에서도 41%로 1위를 차지했다. 김 전 장관은 23%였고 홍 전 시장이 22%, 한 전 대표가 21%였다.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이 37%, 국민의힘 30%로 오차범위 밖의 격차를 보였다. 이어 조국혁신당 7%, 개혁신당 3%, 진보당 1%, 태도유보 19%로 나타났다.
대선 구도 인식에서는 정권 교체가 54%로, 정권 재창출 33% 보다 앞섰다. 차기 대선에서 ‘반드시 투표할 것’이라는 적극적 투표층은 82%로 집계됐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대선 출마에 대해서는 바람직하지 않다는 의견이 66%로 바람직하다 24% 응답보다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 면접으로 이뤄졌다. 응답률은 24.9%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