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제작자, 감독이자 배우인 로베르토 베니니(46)는 '유럽의
채플린', '이탈리아의 우디 앨런'으로 불린다. 그는 채플린처럼 무성
영화적 슬랩스틱 코믹 연기로 유럽에서 대단한 대중적 인기를 누려왔
다. '인생은 아름다워' 역시 비극적 재난인 유태인 학살을 가장 희극
적으로 묘사한 코미디.

2차대전 말기 순박한 농부였던 아버지가 나치 수용소에 겪은 고생
담에서 모티브를 따왔다 한다.

77년 영화 출연을 시작했고, 83년 '투 미 투르비'로 감독 데뷔했다.
91년 각본을 쓰고 연출 출연한 '조니 스테키노'로 이탈리아 사상 최대
성공을 거뒀다. 온순한 버스운전사가 이탈리아 갱 두목과 빼닮았다는
이유로 고초를 겪게되는 이야기다. 이후에도 '미스터 몬스터'를 비롯,
평범한 사람이 애꿎게 누명을 쓰는 이야기를 자주 다뤘다. '인생은 아
름다워'는 미국 비영어 영화 사상 최고 흥행기록을 늘려가고 있다. 이
영화에서 아내로 공연한 니콜레타 브라스키가 실제 아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