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승표씨(왼쪽), 오현경씨


계몽사 홍승표(37) 회장과 탤런트 오현경(32)씨가 19일 두 사람의
결혼설을 공식 확인했다.

홍 회장은 이날 '오현경씨와의 결혼설에 대한 공식 입장'이라는 문건을
각 언론사에 보내 "지난 16일 가까운 지인들의 축복 속에 오씨 집으로
함을 전달했다"며, "당초 9월 쯤 결혼식을 올릴 예정이었으나 사정상
조정이 불가피해 아직 결혼 날짜는 확정하지 못했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결혼은 조금은 불완전한 두사람이 만나 진정한 하나가 되는
길"이라며 "이 사람이라면 나의 남은 생을 함께 해도 좋을 진실한
사랑이라는 확신이 들어 프로포즈를 했다"고 밝혔다.

오씨도 이 자료를 통해 "지난 1월 말 사업상 처음 만났을 때부터 홍
회장이 호감을 표시했다"면서 "6월 초 외국에서 돌아와 재대면했을 때
홍 회장의 변함없는 관심과 사랑을 느꼈으며, 이러한 사랑과 진실함은
나를 감동시켰다"고 결혼을 결심한 과정을 밝혔다.

홍 회장은 18년간 미국 금융업계에서 일하다가 5년 전 한국으로 건너온
것으로 알려진 재미교포 출신 사업가. 지난해 10월 인수한 계몽사 회장직
외에도 M&A 전문업체인 콩코드 캐피탈 아시아 대표와 경영 컨설턴트
업체인 커머셜 캐피탈&리스 사장도 겸하고 있다. 홍 회장은 지난해 4월
MBC TV가 드라마 '호텔리어'에서 탤런트 배용준이 연기한 M&A 전문가
신동혁 역의 실제 모델로 알려져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