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기재 노원구청장

서울 노원구가 재산세 소급 감면을 추진해 재산세 반발 자치구가 전체의 절반에 육박하고 있다.

노원구는 23일 이기재(李祺載) 구청장이 올해 부과된 재산세를 포함해 20%를 소급 감면하는 조례안을 발의해 곧 구의회에서 이를 의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노원구 관계자는 “서울 시내 자치구 중 11곳이 이미 재산세 소급 감면 방침을 정한 상태에서 다른 자치구와의 과세 형평성을 맞추기 위해선 세율 인하가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아파트 비율이 전체 가구 수의 90%에 육박하는 노원구는 올해 아파트 재산세 상승률이 35%로 25개 자치구 중 18위에 그쳤다.

이에 대해 행정자치부와 서울시는 재산세 소급 감산안에 대한 재의(再議)를 노원구청에 요구하는 등 대응 조치를 취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