큰 스윙 궤도를 만들지 못 한다면 거리에서 손해를 볼 수밖에 없다. 스윙 궤도가 오그라드는 원인 중의 하나가 바로 쭉 뻗지 못하는 팔이다. 특히 몸통 회전이 잘 되지 않은 골퍼들은 무의식적으로 팔을 사용하게 되고, 이 때문에 백스윙이나 팔로스루에서 팔을 뻗어주지 못 하는 현상이 나온다.

메디신 볼을 이용해 스윙 연습을 하면 볼의 무게 때문에 팔을 자연스럽게 펼 수 있고, 결과적으로 더 큰 스윙 궤도를 얻게 된다.

팔을 제대로 뻗지 못하는 문제를 해결할 때 자주 사용하는 것이 메디신 볼(medicine ball) 연습이다. 보통 2~4㎏ 정도로 일반 공보다 무거운 메디신 볼은 체조 훈련용으로 개발된 기구다. 의학적인 효과가 크다는 이유로 '메디신'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이 볼은 스트레칭이나 복근 강화 훈련용으로 사용된다. 메디신 볼을 사용하면 팔을 쭉 뻗는 습관이 붙을 뿐만 아니라 체격 향상의 효과도 기대할 수 있다.

메디신 볼을 들고 스윙을 해보면 볼의 무게 때문에 팔을 구부리는 게 더 힘들다는 것을 곧바로 느낄 수 있다. 백스윙을 했다가 타깃 쪽으로 내밀 때 두 팔이 볼의 원심력에 의해 쫙 펴지게 되는 원리다. 메디신 볼이 없을 경우 볼이 담긴 연습장 볼 바구니, 물건이 들어 있는 가방 따위를 대신 사용해도 된다.

처음 연습을 하기 위해서는 벽을 등지고 셋업을 하는 것이 좋다. 엉덩이는 벽과 거의 붙어 있는 듯한 느낌으로 시작한다. 어깨, 엉덩이, 무릎을 벽과 평행하게 유지한다. 메디신 볼은 손바닥을 마주하듯이 잡는다.

그 다음 머리는 고정시키고 시선은 실제 골프 볼을 친다는 느낌으로 바닥을 바라 봐야 한다. 이 상태에서 어깨와 메디신 볼을 백스윙 하듯이 천천히 돌린다. 오른팔이 뒤에 있는 벽과 마주칠 때까지 몸을 돌린 뒤 5초간 멈춘다. 이때 볼은 가슴 앞에 있어야 하며, 양 팔이 굽어 있으면 안 된다. 특히 오른팔이 굽어 있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다시 타깃 방향으로 메디신 볼과 몸 전체를 돌려 왼팔이 벽과 마주치도록 한다. 역시 메디신 볼은 가슴 앞에 있어야 하며 왼팔과 오른팔이 펴지도록 한다. 이때 오른발 뒤꿈치가 너무 들리지 않도록 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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