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에서 화재는 주로 가정집과 공장에서 발생하며, 3대 화재 원인은 전기·방화·담뱃불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인천시소방방재본부가 2002년부터 지난해까지 3년간 인천시내에서 발생한 화재 4837건을 분석한 결과다.
이에 따르면 불이 난 곳은 ?가정집(주택·아파트) 1208건(24.9%) ?공장·작업장 958건(19.8%) ?차량 879건(18.2%)이었다. 이밖에 음식점(5.7%), 상점(5.1%), 사무실(1.2%), 숙박업소(0.8%) 등 이 그 뒤를 이었다.
화재 원인은 전기 또는 전기제품을 잘못 사용한 경우(누전·합선·과부하 등)가 1593건(32.9%)으로 전체의 3분의 1을 차지했다. 그 다음은 방화에 의한 화재가 684건(14.1%), 담뱃불에 의한 화재가 537건(11.1%)이었다. 이밖에 용접작업 때 생기는 불티(6.2%), 불장난(6%), 난로(1.7%), 성냥·양초(0.9%) 등도 화재 원인이었다.
조사기간 3년간 화재로 인한 인천지역의 인명피해는 359명(사망 76명·부상283명), 재산피해는 189억2412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3년간 화재 발생건수는 2002년 1679건, 2003년 1576건, 작년 1582건이었다.
입력 2005.11.16. 20: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