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지방산림청이 영월군 수주면 두산리와 법흥리 지역에서 황장금표(黃腸禁標) 2개를 발견해 정비, 산림유적 탐방 교육장으로 활용키로 했다.

황장금표는 조선시대에 우량 금강소나무인 황장목(黃腸木·속이 황색인 소나무로 왕실의 관으로 사용)을 보호·관리하기 위해 일반인의 출입을 금지하면서 세운 표지를 말한다.

이번에 황장금표가 발견돼 정비된 곳은 영월군 수주면 두산 2리 속칭 '황정골'과 법흥리 속칭 '새터'로, 형질이 우량하고 아름드리 금강소나무인 황장목이 자생하던 곳이다. 영월에는 이곳 외에도 청령포 금표와 철종 태실 금표가 있다.

동부지방산림청은 주변을 단장하고 금표의 유래 등을 소개한 안내판도 세웠다.

동부산림청은 그동안 정선의 가리왕산 '삼산봉표', 강릉 고단리 '도진산 황장금표'를 발견해 정비했으며, 올해는 평창군 평안리 황장금표도 정비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