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다음 게시판에 한 네티즌이 올린 MBC '만원의 행복' 화면 캡처 사진

배우 장근석의 ‘일장기 오토바이’에 이어 이번엔 인기그룹 빅뱅의 멤버 탑(T.O.P·본명 최승현)이 일본 제국주의의 상징인 욱일승천기를 연상케하는  문양이 있는 점퍼를 입고 방송에 출연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친일패션’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오전 미디어 다음의 스타존에는 ‘가위보’라는 대화명의 네티즌이 탑이 출연했던 방송에서 양쪽 가슴부위에 욱일승천기를 연상시키는 문양이 있는 점퍼를 입고 출연했던 화면을 캡처해 올렸다.

그는 "그냥 일장기도 아니고 욱일승천기를 양쪽 가슴에…"라며 "이런 옷으로 방송 나오는 것은 삼가야 할 일 같다"고 지적했다.
 
이는 MBC '만원의 행복'에서 렉시와 정성호가 대결했던 지난 5월 방송분으로 추정된다. 욱일승천기는 태양과 햇살을 형상화한 기로 제2차 세계대전 당시 일본 해군에서 사용했으며 일본 군국주의의 상징이다.

이 사진은 포털사이트와 각종 연예 커뮤니티,카페 등에서 급속히 확산되면 네티즌들간의 거센 논란이 일고 있다.

네티즌들 사이에서는 “욱일승천기는 일본이 전쟁 피해국에게 큰 상처를 주는상징인데 너무 잘못한 것 아니냐” “유럽에서 나치문양을 달면 어떻게 되겠냐.당장 사과하라”는 비난여론이 높다.

그러나 일부에서는 “패션은 패션일 뿐이다”“오래전일을 다시 끄집어낸 의도가 의심스럽다”는 반응도 나오고 있다.

앞서 지난 6월에는 장근석이 두달전인 4월 자신의 미니홈피에 일장기가 선명하게 붙어있는 파란색 오토바이를타고 있는 사진을 올려 논란이 일었다.

네티즌들의 비난이 거세지자 장근석의 소속사측은 언론인터뷰에서 “오토바이는 화보 촬영 소품용으로 지난 3월쯤 화보촬영 때 스태프중 누군가가 촬영한 사진을 올린 것”이라며 “본의 아니게 걱정을 끼치게 돼 팬들에게 죄송하다”고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