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구치소는 구치소 안에서 수용자와 가족들이 함께 먹고 자며 24시간 동안 면회를 할 수 있는 '가족 만남의 집'을 열었다고 18일 밝혔다.

모범 수용자들이 가족들과 하룻밤 동안 지낼 수 있게 만든 가족만남의 집은 65.25㎡의 넓이에 안방, 작은방, 욕실 등으로 구성되며 에어컨, 난방·취사 시설, TV 등을 갖춘 펜션 형태로 지어졌다.

가족만남의 집에서 면회를 할 수 있도록 신청한 수용자들은 면회 당일 오후 2시부터 다음날 오후 2시까지 가족과 함께 머물 수 있다.

박길영 서울구치소장은 "수용자들이 아내와 가족과 멀어진 관계를 회복하고 구치소에서 나간 뒤 원만하게 사회에 복귀할 수 있도록 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다"며 "이 밖에도 다양한 사회 적응책들을 마련해 실시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