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한국수력원자력이 연장전 혈투에 이은 승부차기 끝에 내셔널선수권대회 첫 우승의 감격을 누렸다.

고양 국민은행 등 강호들을 연달아 꺾고 결승에까지 오른 한국수력원자력은 금요일(18일) 강원도 양구종합운동장에서 벌어진 안산 할렐루야와의 2008년 내셔널선수권대회 결승전에서 연장 전후반 120분까지 3대3으로 비긴 후 승부차기에서 3-0으로 승리, 우승컵을 들어올렸다.

한국수력원자력은 우승 상금으로 500만원을 받았다. 준우승한 할렐루야에는 300만원이 돌아갔다. 대회 MVP(최우수선수)는 결승전 승부차기에서 신들린 선방을 펼친 수문장 강성일(한국수력원자력)에게 돌아갔다. 강성일은 대회 MVP와 팀 우승뿐아니라 경기 MVP, 최우수 골키퍼상까지 받아 4관왕이 됐다. 득점상은 황성주(강릉시청ㆍ6골)가 받았다.

한국수력원자력은 드라마 같은 승리를 연출했다. 1-2로 뒤져 패색이 짙었던 한국수력원자력은 후반 종료 직전 김석만의 동점골(2-2)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두 팀은 연장전에서 한 골씩을 주고 받아 결국 승부차기까지 갔다.

우승의 일등공신 강성일은 할렐루야의 1,2,3번 키커의 페널티킥을 모두 막아냈다. 한국수력원자력의 키커 3명은 모두 성공시키며 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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