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와대 관계자는 31일 이명박 대통령의 부인인 김윤옥 여사의 사촌언니 김옥희씨(74)가 특경법상 사기 혐의로 검찰에 긴급체포된 것과 관련, "청와대 민정라인에서 지난 6월 이미 소문을 듣고 인지했던 사안"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인지 직후 바로 사실관계 확인에 들어갔고, 자체 조사 후 지난 14일에 대검찰청에 이첩했다"며 "김 여사는 김씨와 평소 교분이 전혀 없었으며 이 일과도 무관하다. 인테리어업체 대표인데 김 여사의 큰아버지의 딸"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2부(부장 우병우)는 이날 18대 총선 공천 과정에서 한나라당의 공천을 받게 해 주겠다며 당시 김종원 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이사장으로부터 30억원의 돈을 받아 챙김 혐의로 김 여사의 사촌언니 김모씨를 체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