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사들이 미분양 아파트 해결을 위해 다양한 대책을 마련하고 있다. 부동산업계에 따르면 건설업체들은 섀시, 가전제품 등 시설 지원은 물론 유류비 지원, 원금 보장제 등 미분양 해소를 위한 갖가지 아이템들을 내놓고 있다.

원주 매지리에서 분양사업을 진행중인 동양 엔파트는 미분양 판촉을 위해 원금 보장제 카드를 꺼내 들었다. 입주 개시 전 3개월 평균 시세가 분양가를 밑돌 경우 위약금 없이 해약이 가능하다. 이 방식은 수도권 미분양 해소를 위해 최근 빈번하게 사용되는 판촉형태다. 또 160㎡를 계약하면 2년치 자동차 유류비 600만원을 선불로 지급하고 입주시 취·등록세를 지원하는 곳도 있다.

그러나 도내 주택보급률이 적정선을 초과한 130%에 이르고 있어 새로운 주택 수요를 창출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국토해양부 집계 결과 도내 미분양 주택은 1만769가구로 지난해 말에 비해 51.4% 급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