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학가에서 전자책 단말기가 두꺼운 교과서를 대체하고 있다.

프린스턴대와 애리조나주립대, 버지니아대 다든 경영대학원, 페이스대, 리드 칼리지, 케이스 웨스턴 리서브대 등은 최근 아마존의 신형 전자책 단말기인 '킨들 DX'에 각종 교과서를 수록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하기로 했다.

프린스턴대는 "비용을 절감하고 환경을 지키기 위해서"라며 "학생들이 킨들 DX를 이용해 책도 보고 강의 파일을 다운로드 받기를 원한다"고 말했다고 USA투데이가 12일 보도했다.

프린스턴대는 "지난해 인쇄 비용으로 500만달러(약 62억원)가 지출됐고, 5000만장의 종이 또는 5000그루의 나무가 사용됐다"고 밝혔다. 아마존은 킨들 DX에 수록되는 전자책(e-book)을 종이책 가격의 절반 이하로 판매하므로, 학생들의 연간 책 구입비도 대폭 줄 것으로 보인다.

킨들 DX에는 옥스퍼드 사전 검색과 인터넷 접속, 오디오 북 열람 기능 등이 갖춰져 있어, 학생들이 킨들 DX 하나만 들고 다녀도 공부하는 데 불편함이 없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