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TV '세바퀴'가 그룹 2PM의 닉쿤에 대해 '불법체류자' 발언으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에 대거 민원이 접수된 것으로 나타났다.

방송통신심의위원회는 3일 5월 한 달간 접수된 시청자 민원 198건을 분석한 결과, 방송 프로그램에서의 연예인에 대한 비하 발언, 부당한 인권 침해 등에 대해 시청자들이 큰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시청자 민원을 매체별로 보면 지상파방송 관련이 162건으로 전체의 81.8%를 차지했고 케이블방송 28건(14.1%), 방송광고 관련 8건(4.0%) 등으로 집계됐다.

민원 내역별로는 윤리적 수준과 관련된 것이 64건으로 가장 많았고, 권리침해 관련 46건, 객관성 관련 24건, 공정성 관련 12건 등으로 나타났다.

특히 MBC 세바퀴는 지난 5월 9일 방송에서 개그맨 김현철이 닉쿤에 대해 "불법체류자가 아니냐"고 발언한 것과 관련, 동료 연예인을 비하했다는 민원 26건이 접수됐다.

SBS TV '한밤의 TV연예'는 마약 복용 의혹을 받고 있던 가수 구준엽을 인터뷰하면서 강압적인 모습으로 인권을 침해했다는 민원이 6건 들어왔다.

또 윤리적 수준과 관련된 민원의 경우, MBC ‘생방송 오늘 아침’에서 구당 김남수옹의 인터뷰 내용이 불법 의료행위를 조장한다는 민원이 52건 접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