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창호 대 콩지에.

22일 한국기원에서 열리는 제14회 LG배 세계기왕전(우승상금 2억 5000만원) 결승 3번기의 주인공이다.

이창호 9단은 한국바둑 랭킹1위. 콩지에 9단은 중국바둑 랭킹1위. 명실공히 '에이스 중의 에이스'가 세계 최정상에서 마주쳤다.

두 기사간 공식 전적은 4승 3패. 이창호 9단이 1승 앞선다. 지난해에는 1승 1패로 주고받았다.

이창호 9단은 개인통산 5번째 LG배 우승에 도전한다. 지난해 중국이 가져간 LG배를 되찾아야 한다. LG배는 2연속 우승자가 한번도 없는 유일의 대회. 이창호 9단은 지난 2004년 우승후 6년만에 LG배 결승에 진출했다. 콩지에 9단은 최근 자국 부동의 랭킹 1위 구리 9단을 2위로 밀어내고 2년4개월 만에 다시 1위를 차지했다. 이번 LG배에서는 이세돌 9단, 최철한 9단, 박영훈 9단 등 한국 최정상 기사들을 꺾고 결승에 올랐다. 한국킬러이다.

< 조경제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