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이진호 기자] 배우 강지환이 SBS 새 월화드라마 '페이지원'의 주연으로 발탁됐다.

강지환이 전 소속사와 갈등으로 분쟁을 빚고 있는 가운데 '페이지원'의 한 제작 관계자는 2일 T-뉴스와 전화통화에서 "강지환이 '페이지원' 주연으로 발탁됐다"며 "4월 중순부터 촬영에 들어갈 예정"이라고 전했다.

강지환이 '페이지원'에서 맡은 이진수 역은 젊은 나이에 베스트셀러를 연속으로 터뜨리면서 일찌감치 스타덤에 오른 매너좋은 소설가 캐릭터로, 출판사 대표 서은영(박시연)과 묘한 관계로 지내면서 에피소드를 만들어가는 인물이다.

'페이지 원' 측은 당초 강지환을 거론하며 물밑 캐스팅 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최근 강지환이 전 소속사와의 계약문제로 한국 연예 매니지먼트협회로부터 활동 자제요청을 받은 상태여서 캐스팅에 골머리를 앓았지만, 결국 강지환을 남자 주인공으로 캐스팅했다.

하지만 강지환이 아직까지 전 소속사와의 분쟁이 정리되지 않았고, 그가 매니지먼트 협회로부터 활동 자제 요청을 받은 상황이기 때문에 향후 파장을 몰고 올 것으로 보인다. 연예 매니지먼트 협회의 한 관계자는 "아직 정확하게 협의가 이루어진 사안이 아니라, 대응 방안에 대해 확답할 수 없다"면서 "오는 5일에 이사진들과 협의를 통해 입장을 전달할 수 있을 것 같다"고 전했다.

한편 '페이지원'은 '풀하우스' '그들이 사는 세상'의 표민수 PD가 연출을 맡고 '순풍산부인과' '거침없이 하이킥'의 송재정 작가가 집필을 맡아 카페 페이지원을 배경으로 좌충우돌 남녀들의 상큼발랄한 멜로를 그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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