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T―뉴스 박현민 기자] 배우 류승룡이 최근 종영한 MBC 수목극 '개인의 취향'의 최도빈 역할로 "(게이의) 정형성을 깨고 싶었다"는 입장을 밝혔다.

류승룡은 25일 방송된 MBC '뉴스데스크'의 인터뷰를 통해 "희화화된 모습, 정형적인 모습, 그 분들은 이럴 것이라는 정형성을 좀 깨고 싶었다"며 "사명감 같은게 있었다"고 설명했다. 극 중 류승룡은 담미술관의 관장인 최도빈 역할을 맡아 진중하고 절제된 연기로 이제껏 극에서 희화화되어 등장했던 게이의 모습을 탈피했다. 또한 극 중 진호(이민호)를 바라보는 애절한 눈빛 연기는 많은 이의 공감을 샀다.

'개인의 취향'에서 게이 오해를 받게되는 전진호 역의 이민호 역시 인터뷰를 통해 "그 분들은 과연 어떤 생각을 가지고 어떠한 삶을 살까에 대한 고민을 한 것은 처음이었다"고 털어놨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따뜻한 시선에 대한 인터뷰가 좋았다", "'개인의 취향'이 끝나 아쉽다"는 등의 글로 호응했다.

"자극적인 게이 소재의 드라마가 아닌 사람이 사람을 사랑한 이야기를 보여주고 싶었다"는 이새인 작가의 말처럼 '개인의 취향'은 비록 시청률면에서는 높은 흥행을 기록하지 못했지만 여러가지 따뜻한 생각거리를 남긴 의미깊은 드라마 였다.

한편 '개인의 취향' 후속으로는 특집극 4부작 '나는 별 일 없이 산다'(극본 이정란, 연출 임화민)가 26일 오후 9시 55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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