혹한기 훈련에 참가한 해군 특수전여단 대원들이 2011년 1월 24일 경남 창원시 진해구 서도 일대에서 고무보트를 타고 해안침투 작전을 벌이고 있다.

'아덴만 여명 작전'을 수행한 해군 특수전여단 (UDT/SEAL) 신병모집에 지원자가 몰려 경쟁률 3.5 대 1을 기록했다.

해군과 병무청이 국회 국방위원회 송영선 의원에 제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10일까지 특수전여단 병사 52명 모집에 184명이 지원했다. 올해 지원자 수는 해군과 병무청이 기록을 관리하기 시작한 2005년 이후 가장 많다.

해군 관계자는 "아덴만 여명 작전의 성공으로 특수전 부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것으로 분석된다"면서 "젊은 군입대 예정자들이 어려운 훈련과정을 기꺼이 지원한 것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선원 구출 작전에 앞장섰던 UDT(Underwater Demolition Team)의 정식명칭은 해군 특전대대(UDT/SEAL)다. 부대 설립 초기에는 수중파괴 임무(UDT)를 수행했으나 현재는 폭발물 처리(OED), 육해공 전천후 특수타격(SEAL), 해상 대테러 임무까지 맡고 있다.

UDT가 되려면 24주간의 험난한 훈련을 통과해야 한다. 132시간 동안 잠을 한숨도 자지 않으면서 체조와 구보, 고무보트 조정훈련 등 인간 한계에 도전하는 '지옥주 훈련'도 포함돼 있다. 이 때문에 전체 지원자 중 평균 수료율은 40%가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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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shot] 해군 UDT/SEAL의 특수장비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