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쎈수학' '우공비' '오감도' 등 중·고등 학습교재 시장에서 꾸준한 베스트셀러를 출간해 온 좋은책 신사고(대표이사 홍범준)가 우공비 초등 시리즈를 출간한 지 3개월 만에 누적 판매 100만부를 넘어서며 성공적으로 시장에 진입했다. 기존 참고서에 익숙한 고객층이 두터워 신규 출판사가 자리 잡기 어려운 초등 학습교재 시장의 특성을 볼 때 이는 매우 이례적이다. 홍 대표는 "초등 우공비의 성공은 지난 3년간 중·고등 우공비가 쌓아온 만족도와 신뢰도 그리고 초등학생 눈높이에 맞춘 새로운 학습 시스템인 '이미지 연상 학습법'이 일궈낸 성과"라고 말했다.

이미지 연상 학습법은 개념을 익힐 때 문장보다 그림을 통해 외우면 기억도가 2배 높아진다는 과학적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구성한 학습법이다. 단원의 맨 앞부분에 딱딱한 글 대신 재밌는 그림으로 개념을 설명해 흥미를 유발하고 스스로 공부할 수 있도록 이끌어준다. 홍 대표는 "좋은책 신사고 콘텐츠가 각각 성격이 판이한 초·중·고 시장에서 성공할 수 있었던 것은 소비자가 요구하는 것을 읽어내고 이를 참고서 안에서 일관성 있게 구현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좋은책 신사고의 모든 교재는 설문조사, 심층면접 등을 통해 학생, 교사, 학부모의 의견을 듣고 충분한 연구 기간을 거쳐 개발한 학습 시스템을 토대로 구성된다.

2005년 출간 후 단일 과목 참고서 최단 기간 1000만부를 돌파한 '쎈수학', 초·중·고 '우공비', 2010년 12월에 오픈한 뒤 7개월 만에 쎈수학 구매자의 약 3%(8만여명)가 구매한 수학 전문 인강 '신사고 피클'에 이르기까지 학년과 온·오프라인을 아우르는 성과가 좋은책 신사고의 연구·개발 노력을 반증한다. 이를 통해 확보한 콘텐츠 개발 역량은 교과서 발행 사업으로도 확장됐다. 좋은책 신사고는 2008년부터 중등 국·영·수 및 고등 수학 교과서 등 28종의 교과서를 발행하고 있다.

홍 대표는 "'자기주도학습 No.1 컴퍼니'를 비전으로 향후 5년간 집중적인 투자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우선 현재 운영하는 초·중·고 쎈수학 이러닝 서비스 '신사고 피클'에 이어 2012년부터는 '일품' '우공비' '수능다큐' 등 자사의 교재와 연계한 이러닝 콘텐츠를 개발해 선보일 계획이다. 기존 입시중심의 이러닝 강의를 탈피해 과목별 실력 자체를 향상시키는 것을 목표로 새로운 형태의 이러닝 콘텐츠를 개발하겠다는 포부를 갖고 있다. 초등 참고서 시장 진출에도 박차를 가한다. 홍 대표는 "쎈 초등수학이 초등 필독서로 자리 잡은 데 이어 우공비 초등 시리즈도 시장 진입에 성공함으로써 우수성을 인정받은 만큼 더욱 우수한 참고서를 개발해 초등 시장에서도 NO.1 브랜드로 확고히 자리매김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