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새미 자연과학과정 1학년

자율형사립고등학교인 한국외국어대학교부속 용인외국어고등학교에는 꿈과 열정이 넘쳐나는 학생들로 가득 차 있다. 국제과정, 인문사회과정, 자연과학과정 학생들 모두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아침 6시 30분에 기상해 야간 자율학습이 끝날 때 까지 학습하고 또 학습한다. 학습함의 의미는 단순한 지식을 공부하는 것만을 의미 하진 않는다. 다른 학교와는 달리 우리 학교는 특별한 무언가를 교육한다.

자신이 원하는 악기와 체육을 할 수 있는 시간이 마련돼 서양악기에서 국악기까지 다양한 악기들을 연주할 수 있고, 하고 싶은 체육을 배울 수 있다. 초등학교 때부터 가야금을 배우고 싶었던 나는 가야금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 상황에서 '오른손을 위한 연주법'이라는 기본부터 시작, 선생님의 가르침과 가야금 수업을 같이하는 친구들의 마음 깊은 조언 등을 통해 민요를 넘어서 산조까지 연주 할 수 있게 됐다. 학습하고자 하는 열정만 있으면 용인외고에서는 가능하다.

학교 일과가 끝나면 다른 일반고등학교 학생들은 학원으로 향할 것이다. 기숙학교인 우리 학교의 장점을 살리고 사교육을 줄이기 위해서, 학교에서 ET(Elective Track)를 제공한다. ET는 보충 또는 심화된 학습을 하고 싶은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신청하고 수강할 수 있도록 마련된 방과 후 교실이다. ET는 선생님이 강의하시고 그것을 학생들은 받아드리는 수동적인 수업인 반면에, 학교 일과 중 진행되는 PBLC(Project Based Learning Class)는 학생들이 중심이 되어 진행되는 수업이다. 예를 들어서, 화학 시간에 배웠던 것을 주제로 하여 PPT 자료를 준비하여 친구들 앞에서 발표하고 다른 학생들로 부터 질문을 받고 답을 하는 수업, 그리고 신문을 읽고 의견을 나누고 정리하는 NIE 수업 등이 있다.

선생님들의 뜻 깊은 이해와 열정과 함께 학생들이 한 층 더 자랄 수 있는 학교이기도 하다. 화학이 부족한 학생들을 위하여 화학 선생님께서 '질문 교실'을 운영해 화학에 대해 자유롭게 질문하고 수업에 대하여 궁금했던 점, 그리고 일반화학까지 확장하여 질문하면서 지식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기회도 주어진다. 또, 상담 기회도 잘 마련되어 있어 선생님께서는 진로는 물론 학교 생활에 대해서 깊게 이야기하고 해결방안을 찾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다.

외고라고 해서 재미가 없는 삶을 사는 것은 절대 아니다! HAFS FESTIVAL이라 불리는 용인외고 축제는 해외 각국의 특징을 살려서 구성되는 가장행렬이 진행되고, 그 후에 연극과 뮤지컬 동아리의 공연, 댄스 동아리의 공연, 그리고 힙합동아리, 보컬 동아리, 밴드 등의 공연이 각 부스에서 이루어진다. 화려한 퍼포먼스들이 끝이 나면, 각 과마다 준비한 장기를 보여줄 수 있는 기회가 온다. 축제 전 날에 이루어지는 체육대회는 축구, 농구 등의 분야에서 각 과정별 예선을 치러 결승에 올라온 두 팀이 체육대회 때 본선을 통해 우승자가 결정된다.

이런 행사들을 치루면서 자신의 새로운 끼를 발견하기도 하고, 공부를 통해 좁아질 수 있는 시야를 넓히고 친구들과 함께 팀으로 구성되어 춤을 구상하고 연습하며 서로를 이해하고 노력하면서 넓은 포용력을 가지는 큰 인물이 될 수 있도록 도와준다.

학생회(Student Council) 활동도 역시나 활발하다. 학교 회장과 부회장 아래 홍보부, 국내 학습부, 행사기획부 등 여러 부서로 이루어진 학생회는 지금 이 순간에도 더 나은 학교 환경을 위해서 또 토의하고 노력하고 있다.

학생들을 위한 학교이기도 하지만 학생들이 만드는 학교가 용인외고라고 생각한다. 자신의 꿈을 향한 열정을 가지고 있는 친구들과 함께 생활하면서 매일 발전하는 서로의 모습을 지켜보며 미래의 글로벌 리더에 한발 다가서가는 우리에게 용인외고는 소중하고 중요한 존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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