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운한 에이스' 한화 류현진이 최근 방송에서 밝힌 투구 철학이 화제다.

류현진은 지난 9일 방송된 SBS 휴먼다큐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여행'에 깜짝 출연해, 최고의 좌완투수를 꿈꾸는 초등학교 야구선수의 멘토가 됐다.

이 선수는 이날 방송에서 류현진에게 질문할 기회를 얻었다. "강타자가 타석에 들어섰을 때 무슨 생각을 하고 던지세요"라고 눈을 반짝이며 물었다. 류현진은 즉답 대신 "너는 무슨 생각을 하고 던져"라고 반문했고 아이는 "수비 믿고 던져요"라고 답했다.

그러자 류현진은 단호하게 "수비믿고 던지면 안 되지. 네가 잘해야지"라고 잘라 말했다. 이어 "'내가 이겨야 한다. 이 타자를 삼진으로 무조건 잡아야 한다' 이런 생각으로"라고 덧붙였다.

얼핏 단순하고도 당연한 '철학'이지만, 네티즌들은 류현진의 올시즌 성적을 떠올리며 씁쓸해 하고 있다. 류현진은 7일 개막전 이후 세 차례 선발로 나섰다. 23이닝 동안 4점(3자책)만 내주는 기록적인 피칭에도 불구하고 첫 승을 못 올린 채 1패만 기록했다. 빈약한 타선도 문제였지만, 고비마다 터진 어이없는 실책이 결정타였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다른 선수를 믿기보다 내가 해결해야 한다"는 류현진의 발언은 공수가 불안한 팀 사정을 대변하는 것 아니냐는 해석이 나온다.

방송을 접한 네티즌들은 해당 화면을 인터넷에 공유하면서 '지못미'(지켜주지 못해 미안해)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류현진이 다른 팀에 있었어도 저런 생각을 가졌을까요" "이쯤 되면 퍼펙트게임을 해야 승리를 따는 거죠" 등의 댓글을 달며 공감을 표시하고 있다.

류현진은 25일 광주 KIA전에 선발로 등판해 시즌 4번째 첫 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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