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경남 하동에서 마약을 투약한 남성이 검문을 피하려고 도망갔고, 경찰이 추격전과 격투 끝에 이 사람을 붙잡았습니다. 마약 전화 13범이었으니까, 이제 14범이 됐습니다.

이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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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포트]

경남 하동에서 순찰차가 검문을 피해 달아나는 차를 발견하고 추격을 시작합니다.

[현장음]

"저거 아이가 맞습니다. 저거네요."

도주 차는 중앙선을 예사로 넘나들고 갈짓자 운행까지 위험천만한 곡예운전이 계속됩니다.

[현장음]

"용의자가 도살장에서 다시 유턴해가지고 마을 입구로 도주 중"

막아선 순찰차를 피하더니 또다시 시속 120km 광란의 질주를 벌입니다. 도주 차가 속도를 약간 늦추자 순찰차가 이 차를 들이 받습니다.

[현장음]

"자리를 갖다가 바로 더밀어 더밀어"

20여 분 동안 15km를 도망친 차가 결국 멈췄지만, 운전자는 끝까지 저항하며 격투 끝에 붙잡혔습니다.

[현장음]

경찰 : 잡아 잡아 잡아

피의자 : 놔라 이사람아 아~ 사람살려

운전자 42살 이 모씨는 경찰에 붙잡힐 당시 마약에 취한 환각상태였습니다. 화물차 운전자 였던 이씨는 4년전 마약을 시작했고 이 날도 집에서 필로폰 0.03그램을 음료수에 타 마셨습니다.

가족은 기초생활수급으로 어렵게 살고 있지만 마약전과 13범인 이씨는 마약의 유혹을 이기지 못했습니다. 광란의 질주는 자칫 큰 사고로 이어질 뻔 했습니다.

[인터뷰 ]최대호 / 하동 진교파출소장

"여기서 70미터만 가면 하동 진교 IC입니다. 여기서 검거를 못하면 제2, 제3의 큰 인명피해와 대형사고가 우려됐습니다."

이 씨는 뒤늦게 후회했지만 철창 신세는 면하지 못하게 됐습니다.

TV조선 이성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