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성인규 미니홈피>

다국적 6인조 아이돌 그룹 에이스타일 출신 성인규(25)가 암 투병 중 사망했다.

윗줄 오른쪽 두번째가 성인규. <사진=스포츠조선DB>

에이스타일 리더였던 박정진은 22일 자신의 트위터에 "저와 같이 에이스타일 활동을 했던 멤버 동생 인규가 오늘 하늘나라에 갔습니다. 항암 치료하면서도 힘들었을 텐데 항상 밝은 목소리로 전화를 받아주었던 인규였습니다. 하늘나라에서 이제 편히 눈감았으면 좋겠습니다. 2월 22일 아산병원 23호 장례식장입니다"라는 글을 남겼다.

성인규는 지난 2011년 10월 자신의 미니홈피를 통해 흉선암 2기 판정을 받은 사실을 고백했다.

그는 "2011년 4월 초 가슴에 통증이 심하게 오기 시작했다. 상태가 심각해진 것을 느끼고 병원에 가서 CT 촬영을 하고 조직검사와 여러 가지 검사를 한 결과 악성 종양이었다"며 "가슴샘에 종양이 생긴 걸 모르고 있다가 목 핏대로까지 타고 올라와서 숨을 쉬기도 힘들고 더 참고 있었으면 정말 상상할 수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5월부터 6월까지 항암치료를 했다. 수술은 위험해서 못한다고 하더라. 사실 스트레스도 많이 받고 2009년 후반기부터 많이 힘들었다"며 "어디가 안 좋아서 걸리는 게 아니라고 한다. 모든 원인은 스트레스인 것 같다. 병원에서 당분간 내가 좋아하는 노래는 안 하는 게 좋을 거 같다고 했다. 지금은 노래하는 것이 숨도 차고 많이 힘들지만 꿈을 포기하지 않겠다. 보여주겠다. 앞으로 치료 잘 받으면서 건강해지면 좋은 소식 들려주겠다"며 투병 생활 중에도 무대를 향한 굳은 의지를 보였다.

하지만 성인규는 삶에 대한 강한 의지에도 불구하고 25세의 젊은 나이에 세상을 떠나 안타까움을 주고 있다.

한편 성인규는 SBS 시트콤 '웬만해선 그들을 막을 수 없다', KBS 2TV '성장드라마 반올림' 등에 출연한 아역배우 출신으로 지난 2008년 그룹 에이스타일로 데뷔했으나 2009년 팀 해체 후 방송 활동은 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