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조선 '박근형의 추적자'는 16일 밤 10시 '강진 연쇄 아동 실종, 아이들은 어디로 갔는가' 편을 방송한다.

2000년 6월 15일 오후 2시쯤 김성주(실종 당시 9세)양이 하굣길에 실종됐다. 대대적인 경찰 수사가 이어졌지만 어떤 흔적도 찾지 못했다. 목격자도 증거도 없었다. 1년 뒤인 2001년 6월 1일 오후 1시 30분쯤 김하은(실종 당시 7세)양도 하굣길 횡단보도를 건너는 모습을 마지막으로 사라졌다. 같은 지역, 초등학생 여자아이, 대낮 하굣길 등 1년 간격의 강진 연쇄 아동 실종은 공통점이 많다. 아이들은 어디로 사라졌을까?

실종 후 하은양의 부모는 아이를 찾아 헤맸다. "부산에서 아이들이 앵벌이를 하는 것 같다"는 제보에 득달같이 부산으로 달려가기도 했다. 전국의 모든 시설을 샅샅이 뒤졌다. 해외 입양이 된 것은 아닌지도 확인했지만 아니었다.

2008년 5월 경기도 안양 초등학생 납치 살해 사건을 계기로 장기 실종 아동에 대한 재수사가 대대적으로 이뤄졌다. 성주·하은이에 대한 수사도 다시 시작됐고 용의자가 나왔다. 뜻밖에도 집 근처에 사는 남자였다. 게다가 이 남자는 동네 아이들을 성폭행한 전력이 있는 사람이었다. 과연 이 남자는 연쇄 아동 실종 사건과 어떤 관련이 있는 것일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