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일 밤 MBC ‘무릎팍도사’에 출연한 탤런트 박주미 씨의 시댁으로 알려진 ‘광성하이택’은 어떤 회사일까.
이 회사는 박씨 말대로 일반인들이 쉽게 이름을 아는 회사는 아니다. 대기업이 아니고, 상장돼 있는 회사도 아니다.
하지만 지금까지 공개된 자료를 보면 연 매출 770억원을 올리고 국내에선 영업·경영, 생산은 중국 식으로 역할 분담 체계까지 갖춘 중견기업으로 평가된다.
작년 말 현재 자본금은 64억7900만원. 오너인 이종택 회장 및 특수관계자 등이 주식의 97%를 소유하고 있다. 박주미씨는 2001년 이종택 회장의 아들 이장원씨와 결혼했다.
광성하이택이 지난 달 28일 발표한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1982년 12월 22일 우피 및 양피 가공 등을 목적으로 설립됐다. 이 회사는 경기도 안산시 반월공단 내에 생산공장을 보유했으나, 2006년에 매각했다. 현재는 중국내 임가공 업체와 우피(牛皮) 원재료 임가공 위탁계약에 의해 우피를 생산하고 있다. 생산된 우피는 의류회사나 여성 가방 업체 등에 판매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작년 매출은 772억원이었다. 하지만 영업이익은 3억6000만원에 그쳤다. 한 해 전인 2011년(19억6000만원)에 비해 크게 떨어졌는데, 생산품을 고급 의류나 가방 등에 공급하는 사업의 특성상 지난해 전세계적 경기 불황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추정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