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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공룡 둘리'가 한국의 구글 로고에 등장했다.

구글은 22일 '아기공룡 둘리' 탄생 30주년을 맞아 둘리, 고길동, 희동이, 도우너, 또치가 함께 등장하는 '두들'을 선보였다.

'두들'이란 특별히 기념할 일이 있을 때 구글 홈페이지 첫 화면에 있는 구글의 로고를 하루 동안 꾸미는 것을 말한다. 한국 관련 두들은 국내에서 접속할 때만 보인다.

'두들'에는 고길동이 못마땅한 표정으로 신문을 보고, 둘리는 신나게 달리고 있다. 가운데 또치는 바이올린 위에 올라타있고, 도우너는 옆에서 물구나무를 서고 있다. 희동이는 바이올린에 이어진 줄을 잡고 매달려있다.

둘리의 탄생 30주년과 '구글의 두들'을 기념해 김수정 작가는 직접 친필로 "1983년 봄 둘리 태어나다, 2013년 봄 둘리 아직 살아있다!"고 소회를 남겼다.

'아기공룡 둘리'는 초능력을 지닌 아기 공룡이 서울의 한 가정집에 살게 되면서 겪는 좌충우돌 에피소드를 담고 있다. 1984년 4월부터 10년간 만화잡지 보물섬에 연재됐며, 다수의 장편 애니메이션으로 제작돼 TV와 극장에서 방영되며 인기를 누렸다.

한편 구글은 2012년 4월10일에는 화가 이중섭의 96번째 생일을 기념하며 그의 대표작 흰 소를, 2011년 10월20일에는 작가 박완서의 80번째 생일을 맞아 소녀 이미지를 썼다. 2011년 10월9일 한글날에는 한글로 ‘구글’을 적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