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방부가 북한이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는 능력을 점점 더 키우고 있다고 평가했다. 미 국방부는 2일(현지시각) 국방수권법 관련 조항에 따라 척 헤이글 국방부 장관 명의로 작성해 의회에 건넨 북한 군사 동향 연례 보고서에서 이같이 분석했다.

국방부는 보고서에서 "북한이 스스로 선언한 국가 목표, 다시 말해 '핵 무장한 장거리 탄도미사일로 미국을 직접 타격할 수 있는 능력'에 가까워지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북한은 이를 위해 핵 및 미사일 기술 시험에 계속 투자하고 있다"고 했다. 하지만 보고서는 언제 북한이 그런 능력에 도달할지는 언급하지 않았다.

보고서는 북한이 미국 본토를 겨냥할 수 있는 핵탄두를 실어나를 우주발사체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으며 지난해 12월 쏘아 올린 장거리 로켓이 단적인 예라고 소개했다. 국방부는 그러나 "북한이 대기권에 재진입하는 운반체는 아직 시험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