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부인을 때려 살해한 뒤 시신을 토막 내 냉장고에 보관해 온 70대 남편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남 화순경찰서는 6일 부인을 살해하고 시신을 훼손한 뒤 냉장고에 보관한 혐의로 공모(75)씨를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공씨는 지난달 29일 저녁 7시쯤 화순군 동면 자신의 집 앞마당에서 부인 조모(70)씨를 농기구로 때려 숨지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결과 공씨는 부인이 숨지자 시신을 토막 내 일부는 집안 냉장고에 보관하고 일부는 밭둑에 매장하거나 정화조에 유기한 것으로 드러났다.

공씨는 경찰에서 “아내가 평소 무시하고 폭력을 행사에 홧김에 일을 저질렀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추가 조사가 끝나는 대로 공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겠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