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최다 점수차 역전승

프로야구팀 SK 와이번스가 최다 점수차 역전승을 기록했다.

SK는 8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두산 베어스와의 경기에서 무려 10점 차를 따라잡으며 최종 스코어 13대 12로 역전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에서 두산은 1회초 선발 타자 전원이 득점을 기록하며 9점을 뽑아냈다. SK는 1회말 최정이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쳐 한 점을 따라붙었으나, 두산은 3회초 홍성흔이 좌익수 키를 넘기는 2타점 2루타로 점수 차를 다시 10점이나 벌렸다.

SK는 이에 굴하지 않고 5회 1점, 6회 4점을 추가하며 추격에 박차를 가했다. 두산이 7회 1점을 추가하며 달아나는 듯 했으나, SK는 8회부터 본격적인 추격에 돌입했다. SK는 8회말 박재상의 솔로 홈런, 김성현의 3타점 2루타, 박진만의 1타점 1루타로 총 5점을 추가했다.

이어 11-12로 시작한 9회말 SK의 한동민이 솔로포를 날려 동점을 만들었고, 김성현이 1사 만루에서 안타를 쳐내 SK는 사상 최다 점수차인 10점차 역전승에 성공했다. 종전까지는 지난 2003년 현대와 기아의 경기와 2009년 한화와 히어로즈의 경기에서 나온 9점차가 최고 기록이었다.

한편, 최다 점수차 역전승을 기록한 SK는 9일 오후 6시 30분 같은 장소에서 두산과 3차전을 가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