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황미현 기자] 가수 아이비가 19금 코드의 '코믹 섹시' 옷을 완벽하게 소화해 매력을 배가시켰다. 신비롭고 섹시한 이미지의 아이비가 친근하게 다가오는 순간이었다.

아이비는 지난 8일 방송된 tvN 'SNL 코리아'에 호스트로 출연해 섹시와 코믹, 호러 등을 두루 선보이며 팔색조의 매력을 펼쳤다.

이날 아이비는 코너 '사랑을 훔치다'에서 육감적인 몸매를 뽐내며 화끈하게 시작했다. 특히 이 코너에서 클라라와 몸매 경쟁을 벌이며 더욱 시선을 사로잡았다. 두 사람은 풍만한 가슴을 드러내며 섹시스타의 수식어를 놓고 경쟁을 벌였다.

아이비의 섹시 코드는 '사과 실업' 코드에서도 나왔다. 그는 마음에 드는 이성을 사로잡는 방법으로 샤워하는 모습을 선택했다. 아이비는 쏟아지는 물줄기에 몸을 맡긴 채 요염한 자태로 헤어를 쓸어 넘기는 등 섹시한 면모를 여실히 드러냈다.

'SNL 코리아' 초반 분위기를 섹시함으로 후끈 달군 아이비는 곧이어 화끈한 '언니'의 매력을 발산하며 여성 시청자들을 환호하게 만들었다. 그는 '무서운 이야기 조별 과제 잔혹사2' 코너를 통해 4수생 욕쟁이 캐릭터를 완벽하게 선보이며 친근함을 더했다. 아이비는 해당 코너에서 귀신 분장으로 섬뜩함도 선사, 다양한 매력을 동시에 발산했다.

아이비는 엽기적인 표정으로 지난날의 스트레스를 표현하며 웃음을 선사하기도 했다. 그는 '크레이지 인 욕' 코너를 통해 과거 악플 세례를 받았던 자신의 모습을 과장해 나열했다. 아이비는 이 과정에서 스트레스를 반영한 엽기적인 표정과 웃음을 유발하는 코믹한 댄스로 배꼽을 잡게 했다. 특히 "미니홈피에 살쪘다고 망언 해야지", "닉쿤과 춤도 춰봤어", "'강심장'에서 엽기 표정 지었어. 악플의 성지됐어" 등의 적나라한 가사로 쿨하게 자체 디스를 해 눈길을 끌었다.

섹시로 시작한 아이비는 섹시로 마무리 지었다. 그는 이날 'SNL 코리아'를 통해 신곡 '아이 댄스(I Dance)'의 무대를 첫 공개했다. 아이비는 카리스마 있는 표정과 섹시한 의상, 요염한 안무로 '섹시퀸'다운 모습을 드러냈다. 무대 중간 피처링에 참여한 유빈이 등장, 강렬한 랩을 선사해 섹시의 색을 두배로 더했다.

이날 아이비는 섹시, 코믹, 엽기, 호러 등 다양한 매력의 옷을 완벽하게 소화하며 19세 미만 관람 불가인 해당 프로그램에 적합한 호스트라는 평을 받았다. 가창력을 겸비한 섹시 스타 아이비의 화려한 부활이라고 해도 무색한 무대였기에 앞으로의 그의 행보에 더욱 기대를 모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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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L 코리아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