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김경주 기자] 영화 '나우 유 씨 미:마술사기단(이하 '나우유씨미')'가 원제 속에 숨겨진 영화의 진짜 의미를 공개해 눈길을 끌고 있다.

3초 만에 세계 최대 은행을 통째로 털어 관객에게 나눠준 뒤 더 큰 범행을 준비하는 네 명의 최정예 마술사 포 호스맨과 그들의 진짜 계획을 밝히려는 FBI와의 짜릿한 대결을 다룬 범죄 액션 스릴러 '나우유씨미'가 원제 'NOW YOU SEE ME'에 담겨진 뜻을 공개한 것.

'나우 유 씨 미'의 원제인 'NOW YOU SEE ME'는 마술사들이 마술을 시작하기에 앞서 사람들의 시선을 집중시키는 주문으로 "눈에 보이다가 사라지는 것" 즉, '믿을 수 없는 일의 시작'을 뜻한다.

책과 노래 제목으로도 자주 사용되는 "Now you see me, Now yoy don't"이라는 관용구어에서 따온 이 문장은 직역하자면 "당신은 지금 나를 보고 있죠. 하지만 이젠 아니에요"라는 묘한 형용모순이 일어나는데 '나우유씨미'의 북미 메인 카피인 "The closer you look, the less you'll see"와 직접적으로 연결되는 문장이다. 자세히 잘 보고 있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실 겉으로 포장된 것에 현혹될 뿐 진짜 숨겨진 트릭은 보지 못함을 의미하는 것. '나우유씨미'의 특별함이 마술과 범죄의 결합에 있는 만큼 영화 제목을 통해서 영화 색을 제대로 표출하고 있는 것이다.

또한 영화의 원제 뿐만 아니라 '나우 유 씨 미'에서 부제인 '마술사기단'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 국내 제목에서는 '나우유씨미'라는 원제에 '마술사기단'이라는 부제를 추가해 마술이라는 소재만큼이나 영화에서 중요한 부분을 차지하는 포 호스맨에 대해서도 주목하도록 했다.

각자 분야에서 최고의 실력을 자랑하는 마술사들로 구성된 포 호스맨은 라스베가스에서 단 3초만에 세계 최대 은행의 2천억 원을 훔쳐내 관객들에게 나눠주는 놀라운 쇼를 선보인다. 이들은 오직 마술만을 이용해 어마어마한 돈을 훔쳐냄으로써 마술사기단이라는 이름에 걸맞게 최고의 매직쇼를 선사한다.

게다가 이들은 뉴올리언스로 이동, 마술을 이용해 부정한 방법으로 부를 축적한 자산가들의 재산을 그가 보는 눈 앞에서 사람들에게 나눠주며 현대판 '로빈 후드'로 맹활약을 펼치기도 한다. 포 호스맨은 여기서 그치지 않고 마지막 쇼를 준비하고 있어 이들이 앞으로 어떤 화려한 매직쇼로 관중 뿐만 아니라 관객들을 사로잡을지 이목을 집중시키고 있다.

한편 '나우 유 씨 미'는 오는 22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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