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표재민 기자] 가수 나훈아의 집이 관심을 받고 있다.

MBC 시사교양프로그램 ‘리얼스토리 눈’은 지난 14일 방송에서 수년째 정상적인 결혼생활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주장하는 나훈아의 아내 정수경 씨와의 인터뷰를 공개했다.

이 과정에서 정 씨가 나훈아를 만나기 위해 집을 찾고, 제작진이 나훈아와 인터뷰를 하려다가 실패하는 모습이 담겼다. 나훈아의 집은 CCTV가 수대 설치돼 있었고 경비가 삼엄했다.

이날 제작진은 나훈아를 만나지 못하고 동생과 어렵사리 접촉할 수 있었다. 나훈아의 동생은 “오빠가 이런 상황에 대해 아파하고 자기도 이 책임에서 어떻게 피하겠느냐고 그런 식의 이야기를 한다. 싫든 밉든 간에 (부부가) 잘되는 걸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나훈아와 정 씨는 1983년 결혼했지만 2011년 정 씨가 이혼 소송을 제기하면서 파경 위기에 놓였다. 정 씨는 ‘나훈아가 혼인기간 중 불륜관계를 유지하는 등의 행위를 저지르고 연락을 끊었으며 부양료 및 생활비도 주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하지만 대법원은 지난 해 9월 원고 패소 판결을 내렸다. 이에 따라 나혼아와 정 씨는 결혼 생활을 유지하게 됐다.

이날 정 씨는 나훈아와 7년 동안 떨어져 지냈고 연락이 쉽지 않다고 대화를 원한다고 답답한 심경을 표출했다. 정 씨는 “남편이 너무 힘들다고 연락이 안 될 것이라고 했다. 길어야 2년 정도 될 것이라고 생각했다. 이렇게 길 줄 몰랐다. 남편과 대화를 하고 싶다. 지금까지 5통의 편지만 받았다”고 답답해 했다. 그는 “내가 스토커도 아니고 진짜 황당하다”고 잠적한 남편에 대해 서운해 했다.

[jmpyo@osen.co.kr]

‘리얼스토리 눈’ 방송화면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