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SEN=박현민 기자] 배우 이서진이 할배들과의 스페인 그라나다의 하루 일정을 무사히 소화한 뒤 녹초가 됐다. 할배들은 짐꾼과 가이드와 요리사를 겸한 이서진의 노력과 활약에 행복함에 휩싸였다.

28일 오후 방송된 tvN '꽃보다 할배 시즌2'(이하 '꽃할배2') 스페인편 제4화에서는 스페인 그라나다의 유적지인 알함브라 궁전과 카를로스 5세 궁전, 라이온 궁 등을 둘러보는 할배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이서진의 고난은 그라나다행 열차에서부터 시작됐다. 백일섭이 야간열차 침대가 지나치게 좁다며 화를 냈고, 이후 식당칸으로 직진하는 백일섭을 이서진이 뒤따라가 위스키가 떨어질 때가지 들이킨 것. 이후 휘청거리며 자신의 침대로 들어갔던 이서진은 제작진과의 영상 인터뷰를 통해 "기차에서 그렇게 술을 퍼마신 건 처음이다"며 고개를 숙였다.

다양한 궁을 관광하며 이곳저곳의 디테일에 감동하는 할배들과 달리, 이서진은 다음날 숙박을 고민하며 "어쩌지?"를 수없이 반복, 근심과 걱정에 휩싸인 모습을 내비쳤다. 이어 "한가하게 관광이나 하고 있을 때가 아니다"며 궁 관광에는 관심 없이, 스마트폰을 통한 숙소 예약에 몰두해 안쓰러운 웃음을 자아냈다.

숙소에서는 요리사로 활약했다. 이서진은 할배들의 저녁식사를 위해 된장국 끓이기를 결심, 마트에서 직접 고른 재료들로 또 한 번 요리실력을 뽐냈다.

이 모든 과정을 무사히(?) 끝마친 이서진은 녹초가 된 모습으로 깊은 한숨을 내쉬더니, 또 다시 세비아 숙소 예약을 위해 스마트폰을 뒤적이는 모습으로 가이드 본능을 발휘했다.

한편, '꽃할배2' 제5화 '지옥의 렌터카'편은 오는 4월 4일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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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할배2' 캡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