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에볼라 바이러스 감염(에볼라 출혈열) 환자와 접촉한 의료진에게 2차 감염이 일어난 가운데, 이달에만 국내에서 열리는 국제행사에 에볼라 환자가 대거 발생한 서부 아프리카 국가로부터 150여명이 입국할 예정이다. 국회 보건복지위 문정림 의원(새누리당)은 13일 보건복지부 국감에서 "기니·라이베리아·시에라리온·나이지리아 등 서아프리카 4개국 참가자가 포함된 국제행사가 10월에만 4개로, 모두 150여명이 입국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질병관리본부 김영택 감염병관리과장은 "입국자들이 대부분 공무원이라 현지에서 에볼라 환자와 접촉했을 가능성은 거의 없지만, 만일의 상황에 대비해 의사 출신 역학조사관이 행사장에 상주하면서 밀착 대응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