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테러를 당했던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는 퇴원 이후 관통상을 입은 왼손에 다소 생소한 의료용 보조기구를 차고 다닌다. 독특한 생김새 탓에 네티즌 사이에서 '가위손' '로봇손'으로 불리며 궁금증을 자아냈던 이 기구에 대해 리퍼트 대사가 최근 자신의 페이스북에 사진과 함께 설명을 올렸다.

마크 리퍼트 주한 미국 대사가 왼손에 차고 다니는 의료용 보조기구 사진을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렸다(왼쪽 사진). 이날 낸시 펠로시 미 하원 민주당 원내대표 일행을 수행해 국회를 방문한 리퍼트 대사가 이 보조기를 찬 채 두 손을 모으고 있다(오른쪽 사진).

리퍼트 대사는 "손목을 고정시킨 채 손을 움직이게 해주는 '동적 보조기'(dynamic splint)"라며 "매우 편안하고, 물건을 집게 해주는 동시에 회복에도 엄청난 도움을 준다"고 했다. 신촌 세브란스 병원 측은 체격이 큰 리퍼트 대사를 위해 퇴원 전 그의 치수를 재 이 보조기를 맞춤 제작한 것으로 알려졌다.